안녕하세요 오늘은 살다 보면 한두 명쯤,
직업이 아닌 삶 자체로 기억에 남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인터뷰했던 한 직업인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남긴 직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하루에 200잔, 커피보다 ‘사람’을 기억하는 바리스타
서울 한복판 작은 골목의 카페.
처음엔 그저 맛있는 라떼 한 잔을 마시러 간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스타 한 분이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고객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날의 날씨나 기분을 가볍게 물으며
매 순간 진심을 담아 커피를 내리는 모습
하루에 200잔 넘는 커피를 내리며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도,
그는 단 한 사람에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커피는 도구예요.
제가 기억하고 싶은 건, 사람의 온기예요.”
그 한마디가 아직도 제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커피 한 잔보다 더 따뜻한 태도
그는 자신을 “커피를 통해 하루를 위로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죠.
직업이란 결국,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순간이었습니다.
실패를 팔고 사는 창업 컨설턴트의 철학
또 한 명은 우연히 만난 실패 전문가입니다.
창업 컨설턴트이자, 여러 번 사업에 실패했던 이력이 있는 50대 중반의 남성.
그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전문가는 성공을 말하지만, 저는 실패를 겪어본 사람입니다.”
그는 창업 강의에서 ‘성공 비결’보다
망했던 이유,놓쳤던 감정,돈보다 중요한 것
을 이야기했습니다.
“사람들은 실패를 감추려 하죠.
그런데 저는 실패가 직업을 키운다고 믿어요.”
실패가 경력인 사람
그는 결국, 자신의 아픔을 직업으로 승화시킨 사람이었습니다.
그 진정성은 그 어떤 자격증이나 경력보다 강한 설득력을 가졌습니다.
직업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돕는 것’
이 두 사람에게서 느낀 공통점은 하나였습니다.
그들의 직업이 단순한 경제 활동의 수단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연결되는 방법이었다는 점.
바리스타는 ‘따뜻한 커피’를 통해 감정을 전했고
컨설턴트는 ‘실패의 기록’을 통해 누군가를 살렸습니다
직업을 멋지게 만드는 건 타이틀이 아니라 태도였고,
그 태도가 결국 그들의 삶 전체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우리가 일하는 이유
“당신은 어떤 태도로 일하고 있나요?”
이 질문을 던지게 한 직업인들과의 만남은,
제게도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일이란 단순히 월급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의 철학을 드러내는 장면들이라는 걸 배웠으니까요.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그 안에 나만의 의미가 깃들어 있기를 바랍니다.
그 의미가 누군가에겐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이야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